이병헌이 9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나영석 사단의 ‘꽃보다 할배’ 시리즈도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CJ E&M은 23일 올 하반기 라인업을 공개하고 이병헌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비롯해 나영석 사단의 ‘꽃보다 할배’ 새로운 시즌, 현빈·박신혜 주연의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스터 션샤인’은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 흥행신화를 이끈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이 힘을 합한 작품으로 신미양요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아이리스’ 이후 9년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하는 이병헌과 더불어 ‘아가씨’의 김태리가 주연을 맡았다. 오는 7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미스터 션샤인’에 이어 11월에 방송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스페인에 비즈니스 차 방문한 남주인공이 여주인공이 운영하는 오래된 호스텔에 묵게 되며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미국, 유럽 등지에서도 제작된 예능 ‘꽃보다 할배’ 시리즈는 오는 6월 2015년 이후 3년만에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인터넷 방송으로 시작해 젊은 층의 인기를 끈 웹 예능 ‘신서유기’도 오는 9월 시즌 5를 방영한다. CJ E&M 관계자는 “‘꽃할배’, ‘신서유기’ 시리즈 등 검증된 콘텐츠의 시즌제 도입을 공고히 해 CJ E&M만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MAMA’를 통해 한국과 일본에 첫 공개된 ‘프로듀스 48’도 오는 6월 Mnet을 통해 방송된다. 일본의 국민 걸그룹 프로젝트인 ‘AKB 48’과 Mnet의 아이돌 선발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스템을 결합한 ‘프로듀스 48’은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 출격한다. 가수 이홍기, 소유, 치타와 안무가 배윤정, 최영준, 메이제이 리가 트레이너로 참여한다.
새로운 시즌형 예능도 눈에 띈다. 미국 화성탐사 연구기지에서 과학을 실험하는 SF 버라이어티 ‘갈릴레오’, 유튜브 업로드 영상의 조회수로 경비를 얻어 유럽 여행을 떠나는 버스킹 버라이어티 ‘이타카로 가는길’, 강호동이 출연하는 추리 예능 ‘대탈출’이 올 하반기 방송된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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