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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LNG 벙커링 기자재 시험평가 설비 센터 들어선다

LNG 벙커링 기자재 시험평가 설비 센터 조감도./사진제공=부산시




선박의 액화천연가스(LNG) 연료공급을 위한 벙커링 시스템에 장착되는 각종 기자재의 성능평가와 시험인증 등을 지원하는 센터가 부산에 들어선다.

부산시는 2022년까지 국·시비 등 230억 원을 투입해 강서구 미음 연구개발 허브단지 4,555㎡의 부지에 ‘LNG 벙커링 기자재 시험평가 설비 센터’(조감도)를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부산시가 최근 해양수산부의 ‘LNG 벙커링 기자재 시험평가 설비 및 시험기술개발 사업’ 공모에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이번 사업은 선박의 LNG 연료공급을 위한 벙커링 시스템에 장착되는 각종 기자재의 성능 평가와 시험인증을 지원하고 육·해상에서 이뤄지는 벙커링 방식에 대한 안정성 평가와 설계 엔지니어링 기술 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현재 구축하고 있는 ‘LNG연료추진 기자재 시험인증센터’와 연계해 통합시험인증체계를 갖추는 게 목표다.



부산시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대기오염 규제가 강화되면서 LNG 추진 선박시장과 함께 벙커링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30년까지 세계 LNG 벙커링 시장규모는 2030년 기준 140조 원, 이중 부산항 LNG 벙커링 수요는 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다 국내 미세먼지저감 대책의 필요성으로 항만과 연안 선박에 대한 LNG연료 사용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LNG벙커링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부산시는 LNG 벙커링 기자재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부산항 벙커링 시장이 본격화되면 2030년 국내 기자재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30%, 부산항 벙커링 시장 점유율이 3%대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4조원 이상의 직접 효과가 따를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LNG 연료추진기자재 시험인증 설비와 LNG 벙커링 기자재 시험 인증설비를 연계한 LNG통합시험인증체계를 구축하고 관공선 LNG전환사업 등과 함께 진행해 부산이 ‘LNG추진선 및 벙커링 산업생태계’에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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