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vs 트럼프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북미 관계정상화의 구체적 윤곽이 드러날 북미 정상회담이 다가오고 있다. 작년까지도 서로를 ‘늙다리 미치광이’ ‘리틀 로켓맨’이라며 때론 위험하게 때론 유치하게 막말 싸움을 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제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직접 마주할 예정이다. 이에 ‘뉴스토리’에서는 둘의 성향과 통치 방식이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해 보고자 한다.
흥미로운 건 두 사람의 닮은 점이 참 많다는 사실이다. 행동분석학적 측면에서 두 사람은 모두 전형적인 ‘행동가형’에 속한다. 자기중심적이고 우월감이 크며, 군림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이런 점이 서로 충돌할 가능성을 극대화시킬 수도 있고,
반대로 잘 맞아떨어질 경우 뜻밖의 ‘슈퍼 빅딜’이 성사될 수도 있다는 게 분석 결과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좀 더 감성적이고 창의적인 성향을 보이는 ‘창조가형’을 함께 지니고 있다는 분석이 흥미롭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의 ‘평화의 집 방명록’과 트럼프 대통령의 ‘청와대 방명록’을 통해 본 필적 연구 결과도 눈길을 끈다. 오른쪽으로 갈수록 가파르게 올라가는 김정은 위원장의 글씨체도 평범하지 않지만, 따라 쓰기도 어려워 보일 만큼 각진 트럼프 대통령의 글씨체도 보기 드문 경우다.
26일 방송되는 ‘SBS 뉴스토리’에서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과 트럼프, 두 인물의 개인적 성향과 심리상태 등을 비교 분석한다.
◆ ‘을의 반격’…그 후…
주말마다 광장에서는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조현민 전 전무의 이른바 ‘물컵 갑질’로 촉발 됐지만 사실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갑질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 박창진 전 사무장이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을 폭로한 바 있다. 물컵 갑질 사건이 알려진 이후 한진그룹 오너 일가를 비롯한 우리 사회의 권력자들이 행하는 갑질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
이에 우리 사회의 갑질은 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것일지, 또 이들 갑에 맞섰던 내부 고발자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지 ‘뉴스토리’ 취재진은 갑질을 폭로한 내부 고발자들의 삶을 추적해 봤다.
박창진 전 사무장은 지금도 대한항공을 상대로 투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2016년 4월, 미스터피자 정우현 전 회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던 경비원은 그 사건으로 인해 아직도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종근당 이장한 회장으로부터 폭언을 들었던 수행기사는 폭로 이후 삶의 궤적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번 주 ‘뉴스토리’는 ‘을의 목소리’를 토대로 권력형 갑질 문제를 다시 조명하고, 아울러 갑질이 왜 일어나며 이를 막기 위한 대안까지 밀착 취재했다.
‘SBS 뉴스토리’는 26일 토요일 오전 7시 40분에 방송된다.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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