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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박근혜와 면세점 이야기 안했다”

최순실 항소심 공판에 증인 출석

국정농단 질문 대부분 증언 거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에서 면세점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신 회장은 25일 서울고등법원 형사4부(김문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국정농단 항소심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

신 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 때 면세점 특허 재취득 현안을 건의하지 않았느냐는 특검 측의 질문에 “상식적으로 ‘이것 좀 도와주십시오’라고 이야기하면 나중에 문제가 생길지 모르지 않느냐”며 부인했다. 또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어서 회사 일을 말하고 싶지도 않았다”며 “국가 경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말만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특검 측은 당시 롯데그룹에서 만든 ‘VIP 간담회 자료’를 제시하며 면세점 신규 특허의 조속한 시행을 건의하는 내용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신 회장은 “고(故) 이인원 부회장이 대통령을 만날 때 가져간 자료이고 내 자료에는 해당 내용이 없었다”고 맞섰다.



신 회장은 안 전 수석으로부터 K스포츠재단을 지원하라는 구체적인 요청도 들은 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송금한 것은 공적 재단이라 지원한 것”이라며 “스포츠 전반에 대해 지원해달라는 말은 들었지만 K스포츠재단을 특정해 요구받은 적은 없던 것 같다”고 증언했다.

신 회장은 당초 최씨, 안 전 수석과 함께 국정농단 항소심 재판을 받도록 돼 있었다. 하지만 신 회장 측이 국정농단 재판을 롯데 총수일가 경영비리 항소심 재판과 병합해달라고 요청하고 이를 법원이 수용해 이날 피고인이 아닌 증인으로 출석했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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