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7일 “홍준표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선거운동을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울산시 중구 바른미래당 울산시당에서 열린 이영희 울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은 북한이 민주당 선거를 돕는다고 말하지만, 완전히 틀렸다”면서 “남북, 북미 정상회담은 국가의 문제이므로 지방선거의 쟁점이 될 수 없는데도, 홍 대표의 한국당은 이를 쟁점으로 삼아 결과적으로 민주당의 선거운동을 해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국당이 선거에서 승리하면 국민은 ‘평화가 깨지겠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이 승리해서 남북, 북미 관계가 더 잘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 최고위원은 “지방선거의 가장 큰 쟁점은 경제 문제다”라고 전제하고 “바른미래당은 경제와 민생에 집중해 지방선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이영희 후보는 개소식에서 “협치와 타협의 노사민정 협의체를 통해 경제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청정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 자동차 인프라를 건설해 미세먼지 피해도 줄이겠다”고 공약을 밝혔다
앞서 자유한국당 홍 대표는 27일 제2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에 외교참사에 이를 정도로 무시를 당한 문재인 대통령을 구해주기 위한 김정은의 배려”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여의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새로운 내용이나 논의에 진전은 전혀 없었고, 미국의 강경입장에 직면한 남북정상의 당혹감만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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