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는 직원들에게 ‘갑질’한 혐의로, 이명희는 지난 28일 경찰에 출석해 15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희의 갑질 정황은 2014년 5월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공사 당시 촬영한 영상으로부터 불거진 바 있다..
익명 제보자로부터 공개된 해당 영상은 이명희의 폭력적인 면모를 그대로 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 속 이명희는 흰색 안전모를 쓴 여성을 밀치고 당기고 급기야 도망치는 사람을 붙잡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이명희는 설계도면으로 보이는 종이들을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공중에 뿌리며 갑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사에서 경찰은 이명희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11명의 진술을 토대로 폭행과 폭언을 가한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명희는 가위나 화분 같은 흉기가 될 수 있는 물건들을 던지기도 했다는 피해자들의 증언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특수폭행 등 단순폭행 이상의 혐의를 적용해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데 구속영장 신청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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