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장소, 싱가포르 센토사 섬으로 가닥?

日교도통신 "美 제안…北선 확답 안해"

1일 조 헤이긴 백악관 부 비서실장 등 북미 실무회담 미국 대표단이 머물고 있는 싱가포르 카펠라호텔에서 경찰차가 나오고 있다. 호텔측은 여전히 진입로에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카펠라 호텔은 현재 북미정상회담 개최 유력지로 꼽히고 있다./출처=연합뉴스

6.12북미정상회담 개최장소로 싱가포르 센토사 섬이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3일 회담준비 동향에 밝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이끄는 미국 실무팀이 센토사 섬을 회담장소로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아직 북한 측의 확답은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평양이) 확답을 늦추는 이유는 알 수 없다”며 북미회담장 선정 협의는 아직도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측간 의사소통 때문에 확답이 늦어질 수도 있다. 미국이 지정한 회담장소에 대해 상대방(북측)도 평가를 하고 김 위원장의 개인적 취향에 부합하는지 등을 따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의전과 경호, 회담장소, 숙소, 부대 일정 등 실무와 관련한 협의가 마무리 단계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4일 싱가포르의 주요 호텔 중 미국 실무준비팀이 머무른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만이 현재 이달 12일 전후로 객실과 식당 예약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권혁준인턴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