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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서 열차사고 당한 여성 앞에 두고 '정신나간' 셀카, 비난 폭주

사진=연합뉴스




이탈리아에서 열차사고로 선로에 쓰러진 외국인 여성의 응급 구조 장면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비난이 일고 있다.

문제의 장면을 촬영한 기자 조르지오 람브리는 피아첸자 지역신문 리베르타에 사진을 게재하면서 ‘감히 생각하지 못했던 야만적 행위:참극 앞 셀피’라는 사진 설명을 달았다. 영국 BBC는 5일 이 기자가 “우리가 완전히 윤리 감각을 잃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문제의 젊은 남성을 붙잡아 사진을 삭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사고를 당한 여성은 캐나다 출신으로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다리를 절단했다. 이 여성이 어떻게 사고를 당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사고는 지난달 26일 이탈리아 북부 피아첸자의 열차 승강장에서 발생했다.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는 셀피 촬영 남성이 한 손으로 승리를 상징하는 V자를 그리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라스탐파에는 ‘인터넷을 좀 먹는 암’이라는 논평도 등장했다.라디오 진행자 니콜라 사비노는 “인류가 멸종으로 치닫고 있다”고까지 말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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