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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조' 주택도시기금 운용권, NH증권·미래에셋자산운용 勝

앞으로 4년간 42조 규모 국토교통부 주택도시기금을 운용할 전담운용사로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8일 최종 선정됐다.

주택도시기금은 주택청약저축·국민주택채권을 통해 조성된 여유 자금이다. 42조원 수준으로 전담자산운용제도(OCIO)를 통해 4년 단위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각 1곳을 운용전담기관으로 선정해 운용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기 운용기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증권이 선정돼 지난 4년간 자금을 운용해왔으며 이달 말로 사업자 지위가 만료된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이달 말까지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운용자금 인수인계를 마치고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간다.

이번 2기 운용기관 선정에서 국토부가 기존과 차별화를 둔 부분은 ‘협력’이다. 1기에서는 수익률을 제고한다는 취지로 경쟁을 유도했지만 오히려 이런 관계가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단독 입찰을 통해 수의계약 방식으로 비교적 손쉽게 전담운용사 자리를 지켰다. NH투자증권은 기존 전담운용기관이었던 한국투자증권과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4년간 주택도시기금 운용 경험과 회사 실적을 강조했고, NH투자증권은 이에 맞서 펀드·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판매량이나 수익률 측면에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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