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 발언에 법적 대응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정의당 연수구 송도동 신길웅 시의원 후보는 11일 정태옥 의원에 대해 6억 3천 100만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정 의원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300만 인천시민을 비하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국제도시로 성장할 인천의 경제적 가치를 떨어뜨린 책임을 물어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이유를 전했다.
신 후보와 김흥섭 구의원 후보를 포함한 정의당 지방의원 후보들은 온·오프라인으로 선거인단 613명을 모집, 집단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천시의원 정재현 후보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후보 6명 역시 정태옥 정 대변인을 법원에 고소할 뜻을 전했다. 부천시민 30여 명 정도도 힘을 보태며, 명예훼손 혐의를 들어 소송할 예정이다.
앞서 정태옥 의원은 지난 7일 한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서울 살던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같은 곳에 살다가 이혼을 하면 부천으로 가고, 부천이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로 간다”는 말을 해 논란이 됐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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