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는 비서 김지은 씨를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 전 지사의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이날 안 전 지사는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다.
검찰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전형적인 권력형 성범죄”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 전 지사 변호인은 “강제 추행 부분은 사실 자체가 없었다”며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이나 추행은 행동 자체는 있었지만, 의사에 반한 것이 아니었고 애정 등의 감정하에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위력은 존재하지 않았고 있었더라도 성관계와 인과 관계가 없으며, 성범죄 의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외국 출장지와 서울 등에서 김씨를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수차례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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