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靑 "한미, 북미회담 진행과정서도 훈련중단 긴밀 협의"

동맹균열론 진화 나선 靑

"UFG 중단 여부 조만간 발표

주한미군 철수는 논의 안해"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문제를 놓고 양국 동맹 균열 우려가 일자 청와대가 진화에 나섰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5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신중 검토’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런 지침에 따라 한미 간 협의가 이미 시작됐다”며 당초 오는 8월로 예정됐던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조정에 대해 “조만간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12 북미 정상회담 후 일방적으로 군사훈련 중단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일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미 간에는 여러 가지 안보현안에 대해 특히 긴밀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북미회담 진행과정에서도 여러 각급에서의 대화가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해명이 ‘한미훈련중단 문제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네”라고 긍정했다. 이는 우리 정부가 북측의 훈련 중단 요구를 수용하도록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했던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을 수 있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12 북미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언급한 데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께서 도대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의미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한미군 철수 여부에 대해 “한미 간 협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비핵화의 시간표가 있다고 한 데 이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 간에는 비핵화 시간표를 가지고 구체적으로 합의한 적이 없다”며 “비핵화는 1차적으로 북미 간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또 그는 “남북미 3국 간 종전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다”며 “이 문제에 대해선 한미 간, 남북 간 협의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2일 열렸던) 북미 정상회담의 후속 협상이 곧 있을 것으로 저희는 기대한다”며 “협상 진전에 따라서 적절한 시점에 종전선언, 또는 현재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교체하는 협상이 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14일 오전7시30분부터 30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UFG 연습을 포함해 한미연합훈련 전반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눴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