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9시 53분경 전북 군산시 장미동의 건물 1층 주점에서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8일 오전 1시까지 확인된 사상자는 모두 33명으로 사망 3명, 중상 5명, 경상 25명이다.
사상자들은 주점 내부에서 불이 나자 건물 밖으로 대피하다 변을 당했다.
주점 내부 280㎡는 모두 탔다.
부상자 중 화상을 입은 중상자가 다수로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소방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부상자 대부분은 군산 개야도 섬 마을 주민인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불이 나기 전에 신나 냄새가 강하게 났다”며 “누군가 유흥주점 입구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주점 내부 소방설비는 소화기 3대와 비상 유도등이 전부였다”며 “스프링클러가 작동했다면 인명피해가 줄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주점에 불을 질렀다는 중년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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