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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이장희 “음악 그만 둔 이유? ‘대마초 파동’ 때문”

가수 이장희가 대마초 사건으로 과거 음악을 그만둔 사연을 밝혔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는 울릉도 생활 14년 차에 접어든 가수 이장희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장희는 “누구보다도 음악을 좋아했다. 한 번 음악을 들으면 거의 밤새도록 음악을 들었다. 인생의 전부가 음악이었다”며 “그런데 1975년 겨울 대마초 사건이 벌어졌다. 그러고 나서 음악을 그만 뒀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대마초 파동’이라고 신문에 크게 났는데, 내 사진이 제일 앞에 나왔다”며 “그날로 방송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치소에서 ‘하지 말라는 건 하지말자’는 생각이 들었다”며 “음악은 그만하기로 결심하고 새 삶을 새롭게 만들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장희는 현재 조원익, 강근식 등 자신의 친구들과 울릉도에서 지내고 있다. 그는 “내려다보는 전경과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좋아 울릉도에 산다”고 밝혔다.

이날 이장희는 울릉천국아트센터를 비롯해 울릉도 곳곳을 소개하며 울릉도에 대한 애정을 한껏 내비쳤다. 또 40년 만에 가수로 돌아와 다시 마이크 앞에 선 모습도 공개됐다. 오랜만에 기타를 들고 무대에 오른 이장희는 “이 아름다운 데서 언제 할 수 있겠나 싶어서 처음으로 ‘노래를 해봐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다 같이 노래하자”고 말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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