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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라커룸 방문해 눈물 펑펑 손흥민에 "고맙다" 격려

靑 "최선 다해준 선수들과 코치진 모두 고맙다"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전에서 패배한 한국 대표팀의 라커룸을 방문해 울먹이는 손흥민을 다독이고 있다./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2018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전에서 패배한 한국 대표팀의 라커룸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멕시코전이 열리는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를 방문해 멕시코를 상대로 한 한국의 F조 조별예선 2차전 경기를 관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정숙 여사와 나란히 붉은 머플러를 두른 채 대표팀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뜻에서 붉은 머플러를 두른 채 경기를 지켜봤다. 대통령이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를 관전하는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6년 만으로, 대통령이 외국에서 열리는 A매치를 관전하는 것은 첫 사례다.

문 대통령은 경기 시작 전 애국가가 나오는 순간에는 선수들과 똑같이 가슴에 손을 얹고 그라운드를 응시했다. 문 대통령의 응원에도 한국 대표팀은 전반과 후반에 한 골씩 허용하며 2-1로 패했다. 선취골을 허용한 순간에는 이를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경기종료 휘슬이 울리자 문 대통령은 아쉬운 얼굴로 필드 위의 선수들을 바라봤다.

이날 경기 관전에는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등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1-0으로 뒤진 채 전반이 끝나자 인판티노 회장에게 “그래도 2∼3번 기회가 있었는데 아주 아쉽다”고 말했다.

인판티노 회장이 “그래도 후반이 아직 남아있다”며 덕담을 건네자 문 대통령은 “한국이 뒷심이 강합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문 대통령은 경기 종료 후 선수 라커룸으로 이동해 최선을 다한 선수들과 신태용 감독 등 코치진을 일일이 격려했다. 특히 만회골을 넣으며 활약하고도 울먹인 손흥민을 다독이며 위로했다. 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만난 손흥민은 “계속 안울려고 했는데 라커룸에서 선수들 보니 미안한 마음이 너무나도 커서, 저도 모르게 눈물을 많이 흘렸다. 대통령이 오셔서 위로해주시고, 선수들 잘했다고 격려해주셨다. 다음경기 잘하자고 고맙다고 덕담을 해주셨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전부터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한 바 있다. 출국 전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한국과 러시아가 모두 선전해 4강전에서 만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21일 러시아 하원 연설에서는 “한국 선수단에도 러시아 국민께서 따뜻한 응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청와대는 24일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단을 향해 “조현우 골키퍼의 외침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달려준 대한민국 선수들과 코치진 모두 고맙다”고 격려했다. 청와대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국과 멕시코전은 뜨거운 90분이었다.

문재인 대통령도 한국에서 새벽까지 열띤 응원을 보낸 국민과 한마음으로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대표팀을 응원하는 모습과 경기 종료 후 대표팀을 격려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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