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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내 대변인을 쫓아내?" 식당에 독설 퍼부은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을 쫓아낸 식당을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서 “레드헨 식당은 샌더스 같은 좋은 사람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것을 거부하기보다 더러운 차양과 문·창문(정말 페인트칠이 필요하다)을 청소하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버지니아주 렉싱턴에 있는 식당 레드헨은 지난 22일 샌더스 대변인이 남편 등 가족 7명과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쫓겨난 곳이다. 샌더스 대변인은 그의 트위터에 “대통령을 위해 일한다는 이유”로 식당에서 나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적었다. 식당 주인 스테파니 윌킨슨은 워싱턴포스트(WP)에 “직원들이 샌더스 대변인이 불법 이민자의 부모와 아동 격리 정책을 변호하며 질문을 피해 가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그녀는 비인간적이고 비윤리적인 정부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워싱턴DC에서 차로 3시간 거리에 자리 잡은 이 식당은 외관상 심각한 파손의 흔적은 없다. 붉은색 벽돌 건물로 흰색 출입문 및 창틀에 녹색 차양이 처져 있다. 차양에는 약간의 마모가 보인다.



현지 뉴스사이트인 ‘패치’에 따르면 최근 위생점검에서 이 식당은 위반 사항이 없었다. 음식은 좋고 실내 온도도 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종업원들의 유니폼과 앞치마가 깨끗하고 식자재의 날짜 표시도 훌륭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현욱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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