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표예진이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변화무쌍한 팔색조 표정 연기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지난 27일과 28일 방송된 ‘김비서가 왜 그럴까’ 7, 8회에서 김지아(표예진 분)는 고귀남(황찬성 분)과 지속적으로 엮이며 새로운 ‘케미’를 형성했다.
김지아는 고귀남의 실체를 알게 되면서 본의 아니게 비밀을 간직하게 됐다. 고귀남은 사내에서 깔끔한 워커홀릭 이미지로 통하지만, 실제로는 정장 한 벌로 버티는 자린고비였던 것. 그는 자신의 비밀이 들킬까 봐 김지아 주변을 맴돌며 감시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김지아는 자신을 지켜보겠다며 부회장 부속실 워크숍까지 따라온 고귀남 때문에 황당해하고 분노했다. 고귀남의 유일한 정장에 음식물이 묻어 실체가 밝혀질 위기가 닥쳤을 땐 걱정 가득하다가도 이내 한심한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두 사람은 상품이 걸린 리본 찾기 게임에서 한 팀으로 묶여 앙숙 콤비로 웃음을 선사했다. 고귀남은 짐짓 상품을 원하지 않는 척하면서도 1등에 집착했고, 김지아는 고귀남의 속내를 간파했다. 또 김지아는 나무에 올랐다가 자신을 밟고 내려오겠다는 고귀남을 버리고 나와 코믹한 상황을 만들었다.
표예진은 앞서 마냥 해맑고 순수한 신입 비서 김지아로서 발랄한 매력을 보여준 데 이어 고귀남 때문에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선을 오가는 표정 연기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두 사람의 악연 같은 인연이 어떻게 발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박서준 분)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박민영 분)의 퇴사밀당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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