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일 데뷔한 신인 걸 그룹 ‘(여자)아이들’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4주 만에 데뷔 앨범 ‘I am’의 타이틀곡 ‘라타타 (LATATA)’가 케이블 음악방송 ‘더쇼’에 이어 ‘엠카운트다운’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올해 신인 걸 그룹 중 일단 가장 ‘핫’하다.
‘덕질 아재의 걸 그룹 내 멋대로 보기’에서는 큐브엔터테인먼트가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걸 그룹 ‘(여자)아이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본다.
◇ 큐브의 야심작 ‘(여자)아이들’
‘(여자)아이들’은 큐브가 2015년 CLC 이후 3년 만에 야심차게 준비한 다국적 걸 그룹이다. 프로듀스 101과 언프리티 랩 스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실력파 래퍼 전소연을 리더로 미연, 수진, 우기(중국), 슈화(대만), 민니(태국) 등 6인조로 구성돼 있다. 그룹 이름은 여섯 명의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자기 자신(I)이 여럿(들) 모였다는 의미로, 공모를 통하여 결정했다. 특히 데뷔 전 공개한 프로필 사진과 게릴라 공연, 커버 영상들을 선보이며 뛰어난 퍼포먼스와 가창력뿐만 아니라 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 중독성 강한 라타타 (LATATA)의 질주
데뷔 앨범 ‘I am’에는 타이틀곡 ‘라타타(LATATA)’를 비롯해서 ‘달라’ 등 총 담겨 있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압도적인 득표수로 선정된 타이틀곡 ‘라타타(LATATA)’는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이끌고 있는 ‘뭄바톤 트랩’ 장르의 곡으로, 강렬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에 중점을 두고 있는 ‘(여자)아이들’의 콘셉트를 보여주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리더 전소연이 작사, 작곡에도 참여했다. 라타타(LATATA)는 케이블 음악방송 ‘더쇼’에 이어 ‘엠카운트다운’에서도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다수의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 반응도 뜨거웠다. ‘라타타’가 아이튠즈 K팝 차트에서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싱가포르 등 전 세계 11개 지역 1위에 올랐고 뮤직비디오도 2주 만에 유튜브, 원더케이를 합산해 1,000만 뷰를 넘었다. 특히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에서는 7위에 이름을 올려 ‘글로벌 핫루키’임을 입증했다.
◇ 다음 앨범에서도 돌풍 이어질까
일단 데뷔 성적표는 강렬하다. 눈과 귀를 사로잡은 음악과 퍼포먼스, 그리고 신인답지 않은 카리스마로 대중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은 찍었다. 타이틀곡 ‘라타타’는 케이블에 이어 공중파 ‘음방’에서도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24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을 끝으로 1집 활동을 마무리한 ‘(여자)아이들’, 그녀들의 ‘핫’한 행보는 이어질까 아니면 ‘반짝 미풍’으로 그칠까.
일단 그녀들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걸 그룹 콘셉트는 섹시 아니면 청순, 발랄이라는 한계를 넘기 힘들다”는 지적을 비웃기라도 하듯 강렬한 카리스마와 퍼포먼스, 차별화된 음악으로 진화해 걸 그룹 콘셉트의 영역을 업그레이드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거기에 에이스 ‘비투비’ 역주행 ‘펜타곤’ 등의 활약으로 ‘아이돌 명가’ 부활을 알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큐브’의 기획력이 더해진다면 올해 가장 ‘핫’한 신인 걸 그룹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제 데뷔한 지 한 달이 조금 지난 새내기 걸 그룹으로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을 것이다. 그녀들이 선보일 다음 앨범이 벌써 기다려진다. /최덕현기자 duhy7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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