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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우승후보 줄줄이 탈락…"이러다 우승?" 들뜬 잉글랜드

독일·아르헨티나·스페인 잇따라 낙마

콜롬비아 잡으면 4강까진 대진 무난

잉글랜드 골잡이 해리 케인이 콜롬비아와의 러시아월드컵 16강전을 앞둔 2일 대표팀과 취재진 간 다트 대결 행사에서 신중한 표정으로 과녁을 겨냥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AFP연합뉴스




독일·아르헨티나·포르투갈에 이어 스페인까지…. 우승후보들의 잇따른 탈락에 잉글랜드 팬들의 설렘이 커지고 있다.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는 4일 오전3시(이하 한국시각)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콜롬비아와 16강전을 치른다. 콜롬비아는 남미 강호지만 조별리그에서 일본에 1대2로 덜미를 잡힌 팀. 콜롬비아전만 잘 넘기면 잉글랜드는 8강에서 스웨덴-스위스전(3일 오후11시) 승자와 만난다. 8강을 통과하면 4강 상대는 러시아-크로아티아전(8일 오전3시) 승자. 벨기에(3전 전승)에 이어 G조 2위(2승1패)로 16강에 올라온 게 ‘신의 한 수’가 됐다. 브라질·프랑스를 피했고 4강에서 만나는 대진이던 스페인은 16강에서 러시아에 덜미를 잡혔다. 잉글랜드가 상대할 팀 중 엄밀한 기준의 전통 강호는 한 팀도 없다. “이러다 정말 결승까지 무난하게 올라가서 우승까지 하는 것 아니냐”는 희망 가득한 시나리오가 잉글랜드 팬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세계 최고 인기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거느리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월드컵 성적은 영 만족스럽지 못했다. 우승은 1966년 자국 대회가 유일하고 이후로는 결승에도 올라 가보지 못했다. 직전 2014브라질월드컵 때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는데 그전까지는 16강 이상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독일·브라질·아르헨티나 등 전통 강호들에 번번이 무릎 꿇었다. 이번에는 결승에 올라가기 전까지는 그런 나라들을 만날 일이 없다. 여기에 주포 해리 케인(5골 득점 1위·토트넘)의 물오른 득점 감각과 24세 젊은 수비수 존 스톤스의 투지에 1990년 4강 이후 28년 만의 준결승 진출 희망이 무르익고 있다.

잉글랜드 23명 엔트리의 평균나이는 26세에 불과하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우리가 팀으로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선수들이 개념을 잡은 모습이다. 젊은 선수들 특유의 활기를 그라운드에 쏟아내고 있고 그것을 계속 살려주는 게 내 역할”이라고 했다. 팬들의 응원도 든든하다. 지난해 유럽예선 당시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관중석에서 단체로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대표팀을 조롱했던 팬들은 지금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팬들의 식었던 사랑이 돌아오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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