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장애 여학생을 성폭행한 의혹이 발생한 강원지역 특수학교 교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5분께 춘천시 모 아파트 앞 화단에서 특수학교 교장 A(65·여)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신고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A씨가 자신의 아파트 창문을 통해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앞서 A씨는 소속 학교 교사 박모(44)씨의 장애 학생 성폭행 의혹 파문으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박씨는 2014년부터 최근까지 지적 장애가 있는 B양 등 여학생 3명을 교실 등지에서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지난 16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무릎을 꿇고 사죄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18일 박씨에게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및 아동·청소년 대상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