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3단계 확장사업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신국제여객부두 3단계 조성의 편익비용(B/C)이 2.09로 나와 경제성이 입증됐다고 23일 밝혔다. 편익비용이 1을 넘으면 비용보다 편익이 더 크다는 뜻으로 투자 대비 효과가 크다는 의미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신국제여객부두 3단계 사업 조성·운영(30년)에는 2,767억원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편익은 4,718억원일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3단계 사업은 내년 상반기 개장 예정인 신국제여객부두에 5만톤급과 3만톤급 카페리 선석을 추가로 건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천항만공사측은 앞으로 크루즈 기항 횟수가 늘어나면 겸용 선석을 크루즈 전용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카페리 선석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용역 결과도 오는 2025년 인천항을 찾는 크루즈선은 217척, 크루즈 방문객은 56만5,297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한중 갈등으로 인천항에 기항하는 크루즈 수가 일시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신국제여객부두가 개장하는 2019년에는 100여 척의 크루즈가 기항하는 것을 비롯해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크루즈선 입항 실적 증가 추이에 따라 3단계 사업 기간을 정하고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공사 중인 신국제여객부두는 크루즈 전용 선석(22만5,000톤급) 1개와 카페리 선석(3만톤급) 5개, 크루즈·카페리 겸용 선석(15만톤급 크루즈, 5만·3만톤급 카페리) 1개로 조성되고 있다. 1단계에 신국제여객부두·터미널, 2단계에 크루즈 부두가 각각 조성된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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