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선율로 한여름을 물 들이는 ‘제4회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가 8월 17∼19일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에서 열린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몽구 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 협력단이 주관하는 올해 행사에도 세계적인 첼리스트 정명화와 판소리 명창 안숙선이 협연 무대를 선보인다. 계촌리는 2015년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예술 세상 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클래식 마을로 선정된 이후 주민들이 ‘계촌클래식축제위원회’를 조직하고 매년 클래식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정명화·안숙선은 처음 행사를 개최한 2015년과 그 이듬해에도 함께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한 바 있다.
두 거장은 올해 작곡가인 임준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판소리 흥보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평창 흥보가’를 들려준다.
이들 외에 소프라노 서선영과 현악 4중주 그룹인 노부스 콰르텟, 스트링 아츠 콰르텟, 아파쇼나타 윈드오케스트라 등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와 연주 단체들도 참여해 3일 동안 각양각색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정몽구재단 관계자는 “계촌마을 클래식 축제는 일상 속에서 수준 높은 음악을 즐기고 지역 문화 진흥에도 기여하기 위해 이어가고 있는 여름밤 축제”라며 “평창 계촌마을의 자연과 더불어 클래식 음악을 마음껏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