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BP는 광산업체인 BHP의 미국 셰일가스 자산을 105억 달러(한화 약 11조7,300억원)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여기에는 유전이 풍부하기로 이름난 텍사스 이글 포드 및 퍼미안 분지에 있는 자산과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아칸소 지역의 가스 관련 자산이 포함된다. BP는 절반인 52억5,000만 달러(약 5조8,600억원)는 일시불로, 나머지 절반은 6개월에 걸쳐 분할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BP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원유를 대규모로 생산하는 셰일가스 업계에 발을 걸치게 됐다.
아울러 원유 채굴 능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경쟁업체들이 미국의 셰일가스 자산에 투자할 때 BP는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로 인한 피해를 메우는 데 주력해왔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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