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는 외모콤플렉스를 가진 강미래(임수향 분)가 ‘평범하게’ 살기 위해 성형을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미래는 초등학교 때부터 못생기고 뚱뚱한 외모로 돼지라는 놀림 받았다. 수년간 다이어트도 하고 악착같이 공부해 전교 1등도 했지만, 다음에는 별명이 오크로 바뀌었다. 좋아하는 남학생에게 고백한 강미래는 또다시 따돌림을 당하게 됐다.
대학에 입학하기 전, 강미래는 얼굴 전체를 바꾸기 위해 수술대에 올렸다. 과거를 잊을 만큼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성형한 티가 난다는 부작용이 생겼다. 지나가던 여자들의 얼굴을 부위별로 평가해 점수를 매기던 그는 바뀐 자신의 얼굴에 79점을 줬다.
예뻐진 강미래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180도 달라졌다. 그러나 강미래는 여전히 소심한 성격이었고, 속으로 다른 사람의 외모를 평가하는 것도 그대로였다. 그때 현수아(조우리 분)가 나타났다. 강미래는 현수아를 보고 총점 100점의 자연미인이라고 감탄했다.
화학과 학생들은 함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떠났다. 이어 선후배들이 모여 자기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경석(차은우 분)은 뛰어난 외모로 남학생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강미래는 동창 중 도경석이 있던 것을 기억하고 당황했다.
현수아도 남자 선배들의 호감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다음 사람이 진짜 예쁜 애다”라며 강미래를 소개했다. 부담스러워하며 일어난 강미래를 보고 송정호(최성원 분)는 “강남미인 실제로 처음 본다”고 했고, 김찬우(오희준 분)은 강미래같은 스타일이 좋다며 관심을 보였다.
강미래는 조 대표로 춤추게 됐다. 학생 때부터 춤추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남들 앞에 나서지 못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연습하던 강미래가 남들 앞에서 처음으로 다 같이 춤을 춘 날이었다.
강미래의 아버지는 딸의 성형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잠시 바람을 쐬러 나온 강미래는 아버지에게 갑작스럽게 온 영상통화를 받았고, 누구냐는 질문에 강미래의 선배라고 대답했다. 아버지가 딸의 얼굴을 전혀 알아보지 못한 것.
김찬우도 강미래를 따라 나왔다. 그리고는 잠시 쉬고 들어가자며 휴게실로 함께 들어갔다. 김찬우는 갑작스럽게 강미래에게 고백했고, 강미래가 부담스러워하며 나가려고 하자 문을 막았다. 두 사람을 본 도경석이 문을 열고 들어와 상황이 정리될 수 있었다.
앞서 고예나(백수민 분)와 현수아는 도경석에게 계속해서 관심을 표현했다. 하지만 도경석은 무뚝뚝한 태도로 일관할 뿐이었다. 오히려 그의 시선은 강미래에게 있었다. 도경석은 강미래가 중학교 동창임을 눈치채고 같은 학교를 나왔는지 물었다.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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