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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컬처]신과 함께 신세계-쌍천만 향한 비밀이 밝혀진다

'신과 함께2' 상영 첫날 124만6,692명

역대 개봉일 최대 관객 기록 새로 써

시리즈물 '쌍천만 달성' 신기원 예고





1,441만 관객몰이로 국내 개봉 영화 사상 두 번째 최다 관객 기록을 세웠던 ‘신과 함께-죄와 벌’ 이후, 8개월 만에 돌아온 속편 ‘신과 함께-인과 연(이하 신과 함께2)이 또 한 차례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개봉 첫날에만 124만6,692명을 불러들이며 역대 개봉일 최다 관객 기록을 새로 쓴 것이다. 특히 1편 개봉 당시 약 33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해외시장 역시 개봉이 임박하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렇게 ‘신과 함께’는 다시 한국 영화의 신기원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과 함께2’는 개봉 첫날인 지난 1일 124만6,692명의 관객을 모으며 한국 영화 최초로 개봉 첫날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6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세운 개봉일 최다관객 동원 기록(118만2,374명)을 두 달 만에 갈아치운 것. 이날 오후2시 현재 예매관객 수도 67만명(예매율 70%)에 달해 개봉 이틀 만에 200만 돌파도 눈앞에 뒀다.

개봉일 하루에 올린 매출만도 96억8,543만원. 해당일 전체 영화 매출액의 69.5%에 해당한다. 1·2편 동시 제작으로 선보인 이 영화는 1편에서 이미 손익 분기점을 넘어섰고 2편의 수입은 온전히 수익으로 남는 상황. 이에 대해 저승 삼차사의 리더 ‘강림’ 역의 하정우는 “‘신과 함께’의 성공이 한국영화계에 1·2편 동시 제작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 것”이라며 “기획력 있는 대작들이 안정적인 제작 환경을 확보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정 관객층 확보라는 시리즈물의 장점을 바탕으로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1·2편 동시 ‘쌍천만’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1편으로는 넘어서지 못했던 역대 박스오피스 1위 ‘명량’(1,761만명)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올 들어 ‘블랙팬서’를 시작으로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데드풀2’ ‘앤드맨&와스프’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 ‘미션 임파서블 : 폴 아웃’ 등 할리우드산 시리즈물이 박스오피스를 대거 점령한 가운데 이른바 한국 시리즈물의 화려한 부활을 예고한 셈이다. 시리즈물 제작이 활발했던 1990년대 한국영화 시리즈 대부분이 캐릭터와 스토리 구조를 반복 사용하며 이야기의 소재만 변주하는 방식이었다면 ‘신과 함께’는 1편에서 드라마에 집중하고 2편에서는 세계관 구축, 캐릭터성 강화에 주력하며 1·2편의 스토리를 확실하게 차별화했다는 점도 주효했다. 제작자인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는 “충성도 높은 고정 관객층을 바탕으로 한 프랜차이즈물이 최근 수년간 영화관을 지배한 상황에서 한국 영화 역시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재편될 수밖에 없다”며 “속편이나 드라마 제작은 물론 각각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스핀오프(번외편)와 프리퀄(전사)까지 다양하게 변주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기획한 ‘신과 함께’는 한국 영화 산업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편 드라마 집중, 2편은 세계관 구축



캐릭터성 주력하며 스토리는 차별화

스핀오프·프리퀄 등 다양한 변주 염두

김용화 감독 “차기작부터 아이맥스로”



특히 ‘신과 함께’는 기획 단계부터 시리즈 제작과 아시아 중심의 해외시장 공략을 염두에 두고 죽음, 사후세계에 대한 동양적 세계관을 영화 속에 구현했다는 점,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펙터클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도 기존 한국영화와 차별화된다. 특히 2편은 아이맥스 본사 요청으로 한국 영화로는 두 번째로 아이맥스관 진입에 성공했다. ‘신과 함께’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은 이날 “TV부터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미디어에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각축을 벌이는 상황에서 영화산업은 확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영화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높여가게 될 것”이라며 “차기작부터는 아이맥스 개봉을 염두에 두고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해 시각적 쾌감을 배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록적인 폭염 속에 ‘극장 피서’를 즐기는 가족 관객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관객 유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CGV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개봉 첫날 10대가 전체의 6.1%, 20대가 28.8%로 10~20대가 전체 관객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했다. 같은 날 전체 영화 상영관에 든 10~20대 관객 비율(10대 4.6%, 20대 24.2%)을 웃도는 수치다. 이와 관련 CGV 관계자는 “효와 권선징악을 주요 코드로 부모와 아이가 함께 감상할 만한 교육적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다른 영화에 비해 가족 관객 유입이 많다”며 “2편 역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가족 관객 유입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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