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남부 짐바브웨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둘러싼 유혈사태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다.
짐바브웨 경찰은 2일(현지시간) 부상 상태에 있던 야당 지지자 3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시위대 사망자가 모두 6명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지난 1일 야당 지지자 수백명이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부정선거 의혹에 항의하는 거리시위를 벌였고 군인들이 시위대를 겨냥해 실탄을 발사했다.
이로 인해 하루에만 시위대 3명이 생명을 잃었다.
앞서 지난달 30일 짐바브웨에서 대통령 선거와 총선이 동시에 실시된 뒤 개표 결과를 둘러싼 여야간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이번 대선은 37년간 장기집권한 로버트 무가베 전 대통령이 작년 11월 군부 쿠데타로 퇴진한 이후 첫 번째 선거이고 에머슨 음난가그와(75) 대통령과 넬슨 차미사(40) 민주변화동맹(MDC) 대표의 2파전이다.
짐바브웨 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오후 10시께부터 대선 개표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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