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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는 쪼그라드는데 문여는 중개업소는 늘어

올 상반기에만 1만 1,000여곳 열어

아파트 거래는 월 5만건 이하로 줄어

폐업도 올 들어 8천곳 달해

"경쟁 치열해 망하는 업소도 많다"





부동산 규제로 거래는 줄어드는 데 반해 문 여는 중개업소는 갈 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문을 연 부동산 중개업소가 전국적으로 1만1,244개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234개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2,650개)이 그 뒤를 이었다. 인천까지 합친 수도권에서 총 6,474개의 중개업소가 새로 문을 열었다.

최근 몇 년간 부동산시장 호황에 힘입어 꾸준히 중개업소 개업이 증가했다. 2015년에는 1만8,937곳이었으나 △2016년 1만9,830곳 △2017명 2만966곳으로 지난해 2만 개를 넘어섰다. 상반기 추세로 보면 올해도 약 2만 개의 중개업소가 새로 문을 열 가능성이 높다.

이로써 전국개업 공인 중개업소 숫자가 10만 개를 훌쩍 넘었다. 올해 6월말 기준 10만 5,121곳이었다. 경기도가 2만7,716개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에서도 2만4,568곳의 중개업소가 영업중이었다. 중개업소 숫자는 지난해(10만286곳)말 기준 사상 처음으로 10만 개를 넘었다.



반면 부동산 거래 건수는 갈 수록 줄고 있다. 직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거래 건수는 28만 7,665건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으로 4만7,944건이 거래된 셈이다. 아파트 거래 건수는 2015년을 기점으로 매년 줄고 있다. 2015년에는 전국적으로 80만8,486건의 아파트가 거래돼 월 평균 6만7,374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후 2016년에는 연간 68만 9,091건, 월 5만7,424건으로 줄었으며 2017년에는 61만1,154건,월 5만930건으로 줄었다.

분양권 거래 역시 줄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월 평균 1만4,116건과 1만4,579건의 거래가 이뤄졌으나 올해는 1만1,619건만 거래됐다. 이는 서울 수도권에서 분양권 전매제한이 이뤄지면서 분양권 거래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부동산 중개업소의 개업도 늘지만 폐업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에만 7,959곳의 중개업소가 폐업신고를 냈다. 이는 반기 기준으로 2015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개업도 많지만 폐업도 많다”며 “재취업이 쉽지 않은 중장년층이나 사회진출이 어려운 청년층이 소자본으로 쉽게 창업했다가 살아남지 못하고 문 닫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공인중개사 자격증 보유자는 40만6,072명에 달한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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