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원텍(336570)에 대해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락했으나 성장성으로 고려하면 과도한 하락이라고 14일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원텍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98억 원, 영업이익 1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2%, 145.9% 늘었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리지오가 대표적인 RF 시술로 자리 잡은 내수 시장과 주요 수출국인 태국, 대만 중심으로 판매 호조 이어가며 올리지오 장비 매출이 16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9.8% 증가했다“며 ”소모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8% 늘어난 108억 원, 레이저·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128억 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소모품 매출 비중이 71.5%까지 올라 수익성에 긍정적이었고, 중국 JV 관련 기술이전 수입 일부가 반영되며 영업이익률 43.4%를 기록했다”며 “다만 환율 하락 영향으로 외환·환산손실 22억원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은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간 추정치 변동이 크지 않아 12개월 선행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반 목표주가 1만 3000원을 유지한다”며 “실적 발표 직후 단기 모멘텀 부재와 연초 대비 급등 영향으로 주가 변동이 있었으나, 실적 성장 대비 과도한 조정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2023년 수출 비중이 48%에서 올 상반기 70%로 수출 지역 확장 중”이라며 “미국·브라질 등에서 파트너십이 확대되는 가운데, 하반기 프로모션과 브랜드 인지도 강화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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