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4일 해운대·송도·다대포·일광 해수욕장과 민락수변공원을 찾은 피서객을 대상으로 ‘자기가 버린 쓰레기 되가져가기’ 캠페인을 벌인다. 이번 캠페인에는 시민단체, 공무원, 환경미화원 등 300여 명이 참여하며 △쓰레기 종량제 봉투 나눠주기 △쓰레기 분리 배출방법 홍보물 배부 △해변 환경정화활동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지역 해수욕장과 민락수변공원에는 연일 지속되는 무더위로 인해 방문 인파가 늘어나면서 버려지는 쓰레기 더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해수욕장이 개장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쓰레기 799톤이 발생했으며, 특히 민락수변공원은 평일 2톤, 주말에는 4톤 씩 버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매일 오전 3시부터 605명의 환경미화원 등의 인력이 쓰레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더위를 피해 해수욕장이나 수변공원에서 피서를 즐겼다면 쓰레기를 되가져 가거나, 지정된 장소에 분리수거 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캠페인과 쓰레기 무단투기금지 계도 활동 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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