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책꽂이-최고의 선택] 철학자가 가르쳐주는 경영학

■김형철 지음, 리더스북 펴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부족의 사슴 사냥에 나섰다. 몰이꾼 반대편에 매복조로 배치돼 숨어 있지만, 반나절이 지나도록 사슴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그때 눈앞에 토끼 한 마리가 나타났다. 토끼를 잡으면 가족을 배불리 먹일 수 있지만, 사슴 사냥을 그르칠 수 있는 상황.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프랑스의 사상가 장 자크 루소가 ‘인간 불평등 기원론’이라는 책에서 소개한 이 우화는 공동체의 운영에 있어 ‘분배’가 중요함을 강조하는 한 예다. 토끼를 포기하고 사슴을 잡기 위해 계속 매복할 수 있을 만큼 ‘내 몫’이 생겨야 사냥을 그르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세대 철학과 교수인 저자가 철학과 경영학을 하나로 묶어 풀어냈다. 비즈니스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다. 저자는 정답이 없는 기업 경영에 정답을 찾으려 애쓰는 이들에게 최소한의 가이드와 상황별 철학적 사유법을 제시한다. 경영 과정에서 생길법한 22개의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답변을 제시했다. 일상생활에서 볼 법한 우화 속에 플라톤의 ‘국가’, 홉스의 ‘리바이던’, 제논의 역설, 헤겔의 변증법 등을 녹여냈다. 1만5,000원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