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공연현장]독설가 노엘 갤러거 "한국, 또 올게요" 다정한 인사말

16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서 공연

3년만의 내한…4,700명 모여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내한 공연을 펼친 노엘 갤러거/사진제공=라이브네이션코리아




“내가 그리웠나요.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서울로 돌아와서 좋습니다. 여전히 오아시스 팬들이 많이 남아 있었네요.”

영국의 인기밴드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51)가 3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아 팬들에게 따뜻한 인사말을 건넸다. 16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그의 밴드 ‘하이 플라이 버즈’와 함께 진행한 ‘노엘 갤러거 하이 플라이 버즈-스트랜디드 온 디 어스 월드 투어’ 공연을 통해서다. 그의 그룹 오아시스는 2009년 해체됐고, 그가 2015년 내한 당시 올랐던 무대, 안산 M 밸리 록 페스티벌은 지산으로 옮긴 뒤 올해 사라졌다. 하지만 노엘의 음악과 노엘을 기다린 팬들은 무대를 여전히 가득 채웠다. 4,700명의 팬들은 스마트폰 플래시를 밝히기도 하고, ‘노엘 러브(NOEL LOVE)’라고 적혀 있는 종이를 흔들며 그를 반겼다.

날 선 독설로 유명했던 노엘 갤러거답지 않았다. 공연 중간중간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팬들과 소통했다. 팬들도 그의 미소에 답했다. 웬만한 노래는 ‘떼창’으로 이어졌고, 노래 사이사이마다 그를 향해 ‘노엘, 너 사랑한다고’ ‘보고싶었어 노엘’과 같은 애정이 듬뿍 담긴 말을 던졌다. 노엘이 자신을 향해 말을 거는 팬을 쳐다보며 ‘나도야(Me, too)’라고 대답하자 좌중은 폭소로 뒤덮였다.

이날 노엘은 오아시스의 곡도 선보였다. ‘슈퍼소닉(Supersonic)’, ‘원더월(Wonderwall)’ 등 익숙한 노래들이 이어졌다. 최근 동생 리암 갤러거의 화해 트윗으로 인해 오아시스의 재결합 가능성이 제기됐던 만큼 더욱 관심을 모았다. 리암은 지난달 트위터에 “노엘, 이제 널 용서해줄게 옛날 오아시스 멤버와 함께 모이자”라고 글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절정은 오후 9시 20분, 그가 홀연히 무대 위를 사라졌을 때였다. ‘앵콜’을 외치며 앙코를 시위를 했던 다른 공연들과는 다르게, 오아시스의 명곡 ‘리브 포에버(Live Forever)’를 ‘떼창’하며 노엘의 재등장을 요청했다. 웃으며 다시 무대 위로 올라온 노엘은 ‘고 렛 잇 아웃(Go Let It Out)’, ‘돈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와 함께 비틀스의 ‘올 유 니드 이즈 러브(All you need is love)’를 선보였다. 무대가 끝난 뒤, 그는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이 아름다운 곳에 꼭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을 남겼다.

1991년 결성된 오아시스는 ‘제2의 비틀스’와는 평가와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전 세계적으로 7,00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형제간 불화로 2009년 해체됐다. 동생 리암은 지난해 여름 한국을 찾았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내한 공연을 펼친 노엘 갤러거/사진제공=라이브네이션코리아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내한 공연을 펼친 노엘 갤러거/사진제공=라이브네이션코리아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내한 공연을 펼친 노엘 갤러거/사진제공=라이브네이션코리아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내한 공연을 펼친 노엘 갤러거/사진제공=라이브네이션코리아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내한 공연을 펼친 노엘 갤러거/사진제공=라이브네이션코리아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