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최대 현안으로 꼽혀온 워터프론트 조성 사업이 당초 원안대로 추진될 전망이다.
김진용(사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19일 “이미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송도 워터프론트 사업이 원도심 재생에 긍정적인 역할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최근 박남춘 시장으로 부터 이 사업의 조속한 착공과 재원 대책을 마련해 원안대로 추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워터프론트 조성 사업은 송도국제도시 6·8 공구 호수~북측수로~11공구 호수~남측수로를 연결해 해수가 순환하는 ‘ㅁ’자 모양의 수로(16㎞)를 조성하고 수변에 해수욕장, 복합마리나리조트, 수변 주거단지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모두 6,21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김 청장은 “최근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에서 워터프론트 조성 사업 안건을 심사한 결과 ‘1-1단계는 방재 사업 성격을 감안해 인천연구원 또는 방재부서의 의견을 들어 사업을 추진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앞으로 1-1공구는 방재부서의 의견을 들어 우선 착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1공구 외 나머지 구간은 사업성과 경제성 제고 방안을 강구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타당성 조사를 다시 의뢰하고 이를 토대로 지방투자심사위원회에 재상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청장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실시한 타당성 재조사를 보더라도 수질 개선 및 수질 예측모의 적정성 검토 결과 ‘적정’으로 나왔으며 수(水)순환 노선의 적정성 검토에서도 ‘적정’으로 발표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1-1공구 구간은 당초 계획대로 설계, 건설기술 심의, 일상감사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해 올해 하반기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1-2공구 구간은 경제청에서 경제성(B/C) 제고 방안을 올해 안에 재수립한 뒤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에 타당성 재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어 지방재정투자심사를 거쳐 기본설계용역을 2019년 상반기까지 완료한 뒤 2020년까지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2021년 시설공사를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단계 남측수로 구간도 당초 계획인 2021년보다 3년 앞당겨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거쳐 올해 추경 예산을 편성해 추진하고 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있는 10공구 호안축조공사의 일정에 맞춰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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