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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기후 전문가, 기후정보 서비스 향상 방안에 머리 맞대

APEC기후센터, 파푸아뉴기니서 '2018년도 APEC 기후심포지엄' 개최

기후정보 생산 및 활용 분야의 기술정보 공유

기후정보를 활용하는 다양한 방안 논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후 관련 전문가들이 불확실한 미래대응 위한 기후정보 서비스 향상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스비에서 열린 ‘2018년도 APEC 기후심포지엄’ 참가자들이 기념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APEC기후센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후 관련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불확실한 미래대응 위한 기후정보 서비스 향상 방안’을 모색했다. 현재의 기후예측정보를 바탕으로 기후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 및 관련 분야 또는 이상기후에 의한 재해·재난대비와 관련된 각종 현안에 대처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APEC기후센터(APCC)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스비에서 파푸아뉴기니 기상청, 파푸아뉴기니 기후변화개발위원회, 파푸아뉴기니 과학기술사무국, 대만 기상청과 함께 ‘APEC 기후심포지엄‘(APCS)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아·태 지역의 기후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기후정보 생산·활용 분야의 최신 결과와 기술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기후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이나 관련 분야에서 기후정보를 활용하는 다양한 방안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최근 동북아시아와 미국, 유럽 등 지구 북반구 대부분 지역의 여름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폭염과 갑작스러운 호우가 덮쳐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에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다. 지난달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으로 기온 증가·습도 감소로 9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최악의 산불이 덮친 그리스에 화마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물난리가 닥쳤다. 학계는 이러한 폭염과 호우와 같은 이상기후가 올해로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들을 내놓고 있다.

이 자리에서 에드워드 블킥 유엔개발계획 기후변화 고문은 ‘날씨를 미리 예상해 경제 활동에 적용할 수 있게 하는 웨더노믹스(weatehrnomics)로서 기후변화를 고려해야 될 시점인가’를 주제로, 마크 하우든 호주국립대학교 기후변화 연구소장은 ‘기후정보, 지식과 행동의 연계’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번 기조발표에 나선 연사들은 기후예측정보가 응용분야에서 성공적으로 활용한 사례와 과학기술에 기반을 둔 기후정보를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하고자 하는 노력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총 4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기후예측정보의 활용성 강화’를 주제로 한 세션에서는 전 세계 기후예측정보의 현황 및 문제점과 지역 맞춤형 기후정보제공의 필요성 및 기법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기후정보 및 서비스를 활용한 수자원의 안정적 공급과 식량안보 제고’ 세션에서는 기후예측정보에 대한 가치분석 및 활용현황, 수자원 부족 및 식량안보 위협을 줄이기 위한 통합적 접근방법,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기후정보 제공 서비스 방안 등이 논의됐다.

‘기후정보와 의사결정의 연계’를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지역에 특화된 기후정보 생산부터 이를 의사결정 체계에 반영하는 기후정보의 다각적 활용 및 연계 가능성’과 ‘과학적 결과와 인간이 내리는 의사결정간의 간극을 좁히는 방안’이 소개됐다. 그리고 ‘기후변화의 불확실성을 정책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사례’와 ‘경제적으로 가난한 국가들이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안정적인 의사결정 체계’가 소개됐다.

마지막 세션에 참가한 기후 관련 전문가들은 기후정보를 활용한 실행 가능한 의사결정 방법을 알아보고 기후정보의 가치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에 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의사결정을 위한 기후정보의 활용에 있어 불확실성을 가진 기후정보에서 나온 과학적인 결과와 사람에 의한 의사결정 간의 차이를 좁히는 방안을 토의하는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APEC기후센터는 아·태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극단적인 이상기후 및 기후변화에 대한 각국의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고 국제적인 기후과학 네트워크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해마다 ‘APEC 기후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APEC 기후심포지엄은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국가에서 개최돼 왔으며, 아·태지역 관련 분야 주요행사 중의 하나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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