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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어린 선수에 기회 줄 것"

취임 기자회견서 이강인 발탁 묻자

"하나의 사례...많은 선수 있을 것"

기성용 내달 A매치 소집도 밝혀

23일 취임 기자회견장에 입장하는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한국 축구 최고 유망주 이강인(17·발렌시아)이 성인 대표팀에 발탁될 수 있을까.

2022카타르월드컵까지 계약한 파울루 벤투(49) 신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3일 경기 고양의 MVL호텔에서 진행한 첫 기자회견에서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강인 발탁에 대한 물음에 “어린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내 목표다. 이강인은 하나의 사례일 뿐이며 더 많은 선수들이 연령별 대표팀에 있을 것”이라면서 “연령별 대표팀 감독들과 많이 교류하며 정보를 얻겠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군 소속으로 프리시즌 동안 1군 경기에서 골을 넣기도 했다.



오는 9월 A매치(7일 코스타리카·11일 칠레전) 출전 명단은 이달 27일에 발표한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 은퇴를 고민하는 기성용(뉴캐슬)을 소집할 것이라고 밝히며 그 외 선수들의 선발에 대해서는 “모든 선수를 관찰한 후 결정하겠다”고 했다. 그는 “(내년 1월) 아시안컵에서의 좋은 결과와 카타르월드컵 예선 통과뿐 아니라 한국 축구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약속하면서 “팬들이 지나친 비판은 자제해주고 많이 응원해주기를 바란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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