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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동메달’ 김자인 “노란리본 머리에 묶은 이유는…”

‘암벽 여제’ 김자인(30·디스커버리 ICN)이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자인은 26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의 월 클라이밍 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결승에서 15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자인은 시상식 전 인터뷰에서는 밝은 표정으로 “생애 첫 아시안게임이었는데 정말 부담도 많았고 긴장도 컸다”며 “스피드 부문에서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앞으로 도쿄 올림픽까지 목표로 하기 때문에 그것을 위한 좋은 출발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께서 금메달을 기대하셨을지 모르지만 사실 메달 색과 관계없이 제가 최선을 다해서…”까지 말하다가 결국 말도 잇지 못했다. 그는 “저는 동메달을 딴 것이 정말 행복하다”며 “주 종목인 리드 말고 다른 종목까지 3개를 다 한다는 것이 큰 도전이었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후련함이 이 눈물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저는 올림픽에서 또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를 올림픽으로 향하는 첫걸음으로 여기고 앞으로도 힘들겠지만 세 종목을 재미있게 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세월호 희생자 추모 리본으로 머리를 묶고 경기에 출전한 김자인은 “그냥 제가 저 자신에게 했던 다짐이었기 때문”이라고 리본의 의미를 전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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