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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특사 방북 한반도 중대 분수령] 3차 남북회담 앞두고...美, 또 FFVD 압박

백악관 "한미정상, 비핵화 논의"

'先 제재완화 없다' 경고 메시지

백악관이 지난 4일 밤 진행된 한미 정상 전화통화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대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달성하기 위해 진행 중인 노력을 포함해 한반도를 둘러싸고 최근 진행된 국면에 대해 양 정상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가 3차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으로 떠나기 직전 비핵화에 적극적으로 나오라는 대북 메시지를 정상 통화를 빌려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대표적 대북 강경파인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특사 방북에 맞춰 대북 제재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비핵화가 수반되지 않는 남북관계 진전과 이로 인한 제재 완화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미국의 경고성 메시지로 해석된다.

백악관은 이날 대변인 명의 보도자료를 통해 정상 간 통화 사실을 이 같은 내용과 함께 공개했다. 백악관은 대북특사단 방북 일정과 더불어 문 대통령이 방북 결과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설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양 정상이 이달 말 유엔총회를 계기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3차 남북 정상회담 직후 곧바로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함으로써 북한 비핵화는 결코 남북만의 합의가 아니라 한미 공조로 풀어야 할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백악관이 FFVD라는 비핵화 원칙을 재차 천명한 가운데 헤일리 대사는 또 다른 대북 대응원칙인 ‘선(先) 비핵화 후(後) 제재 완화’를 공개 석상에서 강조하며 북한을 압박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이것이 국제제재의 완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비핵화 견인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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