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대해 “중국이 선호하는 ‘딜’(거래)에 합의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은 그동안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매우 잘 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현재 중국과 딜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중국으로부터 양보를 끌어내기 위한 대중 압박을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2,000억달러(222조1,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계획을 6일 의견수렴 절차가 끝나는 즉시 강행하기를 원한다는 뜻을 참모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우리는 중국과 계속 대화할 것”이라면서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큰 존경심(respect)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