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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역, 독립운동 테마역사로 탈바꿈

‘안국역 다시 문 여는 날’ 행사가 열린 18일 시민들이 ‘100년 기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지하철 3호선 안국역이 독립운동 테마역사로 새롭게 단장했다.

서울교통공사는 3·1운동 100주년인 2019년을 앞두고 ‘안국역 다시 문 여는 날’ 행사를 18일 개최했다. 공사는 안국역이 3·1운동의 중심지였던 북촌과 인사동 등을 잇는 거점으로 여운형, 손병희 선생 등 독립운동가의 집터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독립과 관련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안국역 승강장 안전문에는 윤봉길 의사, 이회영 선생, 김구 선생, 조소앙 선생 등의 얼굴과 어록이 새겨진다. 이 외에도 독립운동가의 얼굴을 100초 동안에 만날 수 있는 ‘100년 기둥’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상하이 청사 대문을 표현한 ‘100년 하늘문’도 설치됐다. 3·1운동과 민족사의 흐름을 강물로 구성한 ‘100년 강물’, 우리 헌법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100년 헌법’도 마련됐다. 공사는 추후 지하 2층에서 지하 3층으로 연결되는 내부 계단도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계단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독립운동가들의 후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윤봉길 의사의 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이회영 선생의 손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참여했다. 유관순 열사의 조카며느리 김정애씨, 김상옥 의사의 손자 김세옥씨 등 ‘후손이 들려주는 독립운동가 이야기’ 인터뷰도 상영됐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대한민국의 시작이자 겨레의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린 3·1운동은 우리 민족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라며 “서울교통공사는 안국역을 통해 3·1운동의 위대한 뜻을 시민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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