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의 새 ‘메이저 사냥꾼’으로 떠오른 브룩스 켑카(28·미국)가 다음달 국내 팬들과 만난다.
세계랭킹 2위 켑카는 오는 10월18일부터 나흘간 제주 클럽나인브릿지(파72·7,19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총상금 950만달러)에 출전한다. CJ컵 조직위원회는 20일 참가 신청이 마감된 가운데 켑카를 비롯해 지난해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등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됐다고 이날 밝혔다. CJ컵은 한국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정규대회로 올해 2회째를 맞는다.
켑카는 올해 US 오픈 2연패에 성공하고 PGA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면서 PGA 투어 통산 4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에서만 수확했다. 지난해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토머스는 이미 지난 13일 타이틀 방어를 이루겠다며 출사표를 냈다.
올해 휴스턴 오픈 우승자 이언 폴터(잉글랜드), PGA 투어 통산 19승에 빛나는 어니 엘스(남아공), 2013년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 2013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제이슨 더프너(미국), 2009년 브리티시 오픈 우승자 스튜어트 싱크(미국) 등도 참가한다.
김시우(23)와 안병훈(27·이상 CJ대한통운) 등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도 출전을 확정했다.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뒤 한국말로 한국 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재미교포 케빈 나(35) 역시 참가 신청을 마쳤다. PGA 투어 통산 5승의 세계 20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2015년 세계연합팀-미국 팀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이후 약 3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대회에는 이번 시즌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선수 중 32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이는 지난해의 25명보다 7명 늘어난 수치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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