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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줄 그인 형법 269조…여성들 ‘낙태죄 폐지’ 시위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지 보장” 구호 외쳐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 관계자들이 29일 오전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단을 위한 국제 행동의 날 기념 ‘269명이 만드는 형법 제269조 폐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kjhpress@yna.co.kr/2018-09-29 14:24:58/<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낙태죄 폐지를 요구하는 여성들이 주말 도심 곳곳에서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지를 위한 국제 행동의 날’을 기념한 행사를 진행했다.

29일 여성단체와 진보단체 등으로 구성된 ‘모두를 위한 낙태죄 폐지 공동행동’은 청계천 한빛 광장에서 낙태를 금지하고 있는 형법 269조를 폐지하라는 의미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검은 옷을 입고 모인 참가자들 형법 269조를 의미하는 숫자 2, 6, 9를 만들고 붉은 천을 든 다른 참가자들이 숫자 가운데를 가로질러 마치 형법 269조에 빨간 줄이 그어진 장면을 연출했다. 형법 269조 1항은 여성이 낙태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은 “임신중지를 범죄화하고 처벌하는 행위는 인공임신중절을 근절시키는 것이 아니라 더욱 위험한 시술을 부추긴다”며 “여성의 몸을 불법화하는 ‘낙태죄’를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지 보장하라”, “낙태죄를 폐지하라”, “낙태죄는 위헌이다” 등의 구호를 함께 외쳤다.



신지예 녹색당 서울시당 공동운영위원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는 낙태 얘기를 하면 비윤리적, 비도덕적인 느낌이 있었다”며 “이제 더는 사회가 그렇지 않다는 점을 오늘 퍼포먼스를 통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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