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되는 KBS 2TV ‘속 보이는 TV 인사이드’(이하 ‘속보인’)에서는 ‘코봉이’ 장재영 부부의 사연을 소개할 예정이다.
남편을 찾아 집으로 보내달라(?)는 아내의 요청. 남편의 정체는 다름 아닌 개그맨 ‘코봉이’ 장재영씨. 다이빙을 즐기기 위해 필리핀 마닐라로 훌쩍 떠나버렸다는 재영씨. 그런데 이렇게 취미 활동을 위해 집을 떠나 해외로 향한 것이 이번 달 들어 벌써 세 번째란다.
육아부터 살림까지, 남편의 빈자리를 홀로 감당하고 있다는 아내. 이런 아내의 속도 모르고 필리핀에서 마냥 즐거운 한 때를 누리고 있는 남편 장재영 씨. 아내는 마치 ‘오늘만 사는 사람 같은’ 남편의 속마음이 너무나 궁금하다.
필리핀에서 다이빙을 즐기고 6일 만에 집에 돌아온 재영씨. 그런데 오자마자 후배들을 만나겠다고 짐도 풀지 않고 바로 밖으로 나가버리는데! 오매불망 남편의 귀가만 기다리던 아내가 ‘지금 나가면, 비밀번호를 바꿔버리겠다!’며 반 협박(?)을 해봐도 아랑곳 않는 재영씨.
그는 집밖에서의 모든 활동이 사회생활의 일환이라고 주장하는데. 하지만 어떤 경제적 이익도 남지 않는 남편의 사회활동이 이해되지 않을 뿐인 아내.
한편, 아내의 입장과는 달리 행복한 가정을 일구고 있다고 자신하는 재영 씨. 무한 긍정, 욜로 라이프를 고집하는 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데. 그동안 아내에게 말할 수 없었던 재영 씨만의 속사정이 있는 걸까?
부부상담을 진행하며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만 아내. 과연, 이 부부는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을까.
4살 딸아이가 유치원에 가지 않겠다고 자지러지게 울어대 아내가 쩔쩔매고 있음에도 미동도 않고 잠들어 있는 재영씨의 행동에 답답한 심정을 숨기지 않은 MC김구라는 시종일관 ‘코봉이, 이러면 안돼요’ ‘남다른 강심장을 지녔다’며 진심으로 부부사이를 걱정했다.
욜로라이프에 집착하게 된 코봉이 장재영씨의 사연은 4일(목요일) 저녁 8시 55분 방송된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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