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골프의 차세대 간판 임성재(20·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식 데뷔 라운드부터 불꽃타를 선보였다.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리조트앤드스파노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2018-2019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4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챙겼다. 드라이버 샷으로 평균 309야드를 날렸고 3~5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터뜨리기도 했다. 보기는 하나도 없는 깔끔한 라운드. 6언더파 66타의 임성재는 9언더파 선두 제프 스트라카(오스트리아)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름난 강자들은 대부분 이번 대회를 거르고 휴식을 취한 가운데 베테랑 필 미컬슨(미국)은 7언더파 3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PGA 투어가 올 시즌 가장 주목할 신인으로 꼽은 검증된 예비스타다.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새 시즌 PGA 투어 카드를 얻었고 이번에 공식 데뷔전에 나섰다. 지난해 US 오픈과 PGA 챔피언십 출전으로 메이저 경험도 쌓았다. 2014년 이 대회 우승자 배상문은 2오버파 공동 125위로 처졌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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