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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11곳 일자리자금 받고도 고용 줄여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 금융위 국감서 지적

4차산업혁명파트너자금 지원으로 일자리가 오히려 감소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4차산업혁명파트너자금 지원을 받은 기업 가운데 111개 업체에서 2,244개의 일자리가 되레 줄었다. 전체 기업 중 34.4%이며 일자리 수로는 8.1%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4차산업혁명파트너자금은 산업은행이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 분야 및 기반기술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에 우대금리로 대출해주는 정책자금으로 국내 기업 323곳에 2조38억원의 자금이 지원됐다. 지 의원이 제시한 개별 기업들의 사례를 살펴보면 50억원을 지원받은 A 기업은 지난 2017년 6월 말 기준 164명의 직원이 1년 후 22명으로 86.6% 감소했다. B 기업은 같은 기간 2명이던 직원이 1명으로 줄었다. 지 의원은 “2명인 기업에 20억원을 지원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상상이 안 된다”며 “일자리 창출 명목으로 (세금을) 졸속으로 집행한 것” 지적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기업의 구조조정이나 매각 과정에서 감소한 측면이 있는데 전체적으로 자금을 지원받은 기업들은 고용이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해달라”고 답변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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