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베스트셀러]이국종 '골든아워' 1·2위 석권

외상의학과 의사 이국종 교수의 에세이 ‘골든 아워’ 1편과 2편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1편과 2편은 지난주보다 무려 여섯 단계, 열 단계씩 순위가 껑충 뛰어 올랐다. 생과 사의 경계에 놓인 중증외상센터의 기록인 ‘골든 아워’는 이 교수의 진정성과 뚝심이 느껴지는 데다, 국내 의료 현실에 대한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설민석의 어린이 역사 만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8’은 3위를, ‘미움받을 용기’로 150만 독자를 사로잡은 기시미 이치로의 신간 ‘마흔에게’ 5위를, 백세희 작가의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6위를 차지했다. 엑소(EXO)의 멤버 도경수와 남지현 주연의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이 매 회마다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관련 도서들이 줄줄이 순위권에 진입해 눈길을 끈다. ‘백일의 낭군님 포토에세이’는 예약판매 중임에도 4위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고, ‘백일의 낭군님 대본집’ 1편과 2편은 각각 8, 9위로 순위권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 밖에 일본 추리소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7위,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의 ‘열두 발자국’은 10위에 각각 올랐다. 사람의 마음에 대한 통찰과 치유 내공을 밀도 높게 담아낸 정혜신의 ‘당신이 옳다’는 12위로 순위권에 처음으로 진입했고, ‘82년생 김지영’은 영화화 이슈를 타고 14위를 차지하며 순위권에 다시 얼굴을 내밀었다.
/연승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