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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리선권 '냉면' 발언, 北 환대 훼손할 정도는 아냐"

"지금 나오는 말들, '공격적 레토릭'으로 싸잡아 설명하기 어려워"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청와대 인사 사칭 사기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대해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청와대가 5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이른바 ‘냉면 발언’에 대해 “현재는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말이라는 게 앞뒤의 맥락을 잘라버리면 그 의미가 전혀 다르게 해석돼 칭찬이 비난이 되기도 하고 비난이 칭찬으로 바뀔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리 위원장의 발언이 남쪽의 예법이나 문화와 조금 다르다고 할지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 갔을 때 받았던 엄청난 환대를 훼손하는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리선권 위원장이 평양을 찾은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라며 핀잔을 줬다고 말하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고 대답했다가 지난 1일 기자들에게 “공식 경로가 아니라 건너건너 얼핏 들었다”고 답변을 번복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리 위원장이 10·4 선언 11주년 기념식 참석차 방북했던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가리켜선 “배 나온 사람한테 예산을 맡기면 안 된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켜졌다. 김 대변인은 리 위원장의 발언이 ‘공격적 레토릭’이라는 지적에 “지금 나오는 말들을 ‘공격적 레토릭’이라고 싸잡아서 하나로 설명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청와대는 북한이 황해북도 평안의 우라늄 광산시설을 계속 가동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 보도와 더불어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의 권정근 소장이 논평을 통해 핵개발과 경제건설의 ‘병진노선’으로의 복귀 가능성을 언급한 것 등에 대해선 다가오는 북미고위급회담의 결과를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러저러한 흐름이 있을 수 있으나 이번 주말로 예정된 북미고위급회담에서 양자 간 관계가 큰 진전을 이루고 성과를 이루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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