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7일 경북 포항을 찾았다.
지난해 수능 전 날이었던 11월 15일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하자 정부는 수능을 일주일 연기했다.
유 장관은 이날 포항교육지원청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시험 준비상황을 들은 뒤 “지난해에는 수능을 연기하는 초유 사태를 맞기도 했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과 수험생·학부모·국민들의 지지 덕분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기상청 정보를 예의주시하며 경북교육청과 함께 올해 수능이 무사히 끝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어 장성고등학교를 찾아 수능 시험장 시설과 안전을 점검했다. 장성고는 지난해 지진으로 체육관에 일부 피해가 발생해 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유 장관은 체육관에서 수업 중인 학생에게 양해를 구하고 학교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내부를 살펴봤다. 장성고 관계자는 “우리 학교는 내진 설계를 적용해 피해가 별로 없었고 보강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학생들과 잠시 얘기를 나누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이어 비공개로 수업 중인 교실을 둘러보며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 뒤 포항을 떠났다. /홍나라인턴기자 kathy948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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