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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유리천장 깬 영 김, 한국계 여성 첫 연방하원 입성

공화당 소속…20년만에 한인 당선

앤디 김·펄 김·토머스 오는 고배

캘리포니아 연방의원으로 선출된 공화당 소속의 한국계 영 김 당선자가 6일(현지시간) 승리가 굳어지자 지자자들을 향해 환하게 웃고 있다./롤랜드하이츠=AFP연합뉴스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20년 만에 다시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의원 제39선거구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출마한 영 김(56)으로 그는 특히 한국계 여성으로는 최초의 연방의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6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영 김 당선자는 이날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오후11시 현재 투표함의 60%를 개표한 가운데 54%를 득표해 길 시스네로스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연방하원에 입성하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김 당선자는 고교 시절 미국으로 건너와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의류사업을 하며 자수성가한 인물이다. 21살이던 지난 1990년부터 정치를 시작해 20년 넘게 ‘지한파’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의 보좌진으로 일했다. 2014년 중간선거 때는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에 당선돼 공화당 소속으로서는 처음으로 한국계 여성 캘리포니아주 의원이 됐다.

김 당선자는 이 지역구에서 13선을 한 로이스 의원이 이번에 은퇴하면서 지역구를 물려받았다. 김 당선자가 출마한 39지구는 한인 밀집지인 풀러튼과 부에나파크·라하브라·브레아·요바린다·롤런드하이츠·다이아몬드바·치노힐스 등 아시안 유권자들이 다수인 지역이기도 하다.

김 당선자의 연방 하원 입성은 한국계로서는 20년 만의 쾌거다. 한국계로 미 연방의회에 진출한 사례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연방하원의원을 지난 김창준 전 의원이 유일하다. 김 전 의원 이후 주의회에는 한인들이 종종 진출했지만 연방의회 진입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한편 뉴저지주 연방하원의원 제3선거구에 출마한 ‘한인 2세’ 앤디 김 후보는 7일 오전 1시 현재 99% 개표를 끝낸 가운데 득표율 48.9%로, 공화당 현역 톰 맥아더 후보(49.8%)와 0.9%포인트 격차로 박빙이다. 최종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투표소와 부재자투표 개표까지 감안하면 최종결과는 며칠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연방하원 의원에 출사표를 던진 한국계는 4명으로 영 김과 앤디 김 외에 펄 김(공화·펜실베이니아 5선거구), 토머스 오(공화·버지니아 8선거구) 등 2명의 후보는 탈락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지지자에 둘러싸인 영 김 연방하원의원 당선자 /AP연합뉴스


영 김 연방하원의원 당선자가 6일 당선확정 소식을 듣고 남편 찰스 김과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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