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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서울시 "고농도 미세먼지는 중국보다 국내 요인 더 커"

"자동차·발전소 등 국내 요인으로 이미 농도 높아져"

"중국·북한 등 외부 대기오염 물질로 더해지며 악화"

최근 서울의 고농도 초미세먼지 현상은 국내 요인으로 이미 농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중국과 북한 등 외부에서 유입된 대기오염 물질이 더해지면서 심화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수도권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발령된 7일 오후 서울 도심 일대./연합뉴스




최근 서울의 고농도 초미세먼지 현상은 중국ㆍ북한 등 국외 요인보다 자동차ㆍ발전소 등 국내 요인에 의한 영향이 컸다는 서울시 산하 연구소의 분석이 나왔다. 국내 요인으로 이미 농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중국·북한 등 외부에서 유입된 대기오염 물질이 더해지면서 심화했다는 것이다.

8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서울 지역 최근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 원인 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번 초미세먼지는 3∼4일 한반도 주변 대기 흐름이 정체된 가운데 5일 중국 동북부에서 북서풍 기류를 따라 대기오염 물질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6일에는 북한에서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되며 서울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최고 103㎍/㎥까지 올랐다. 서울의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이달 3∼5일 30㎍/㎥대를 유지하다가 6일 72㎍/㎥으로 급증했다.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7일에는 비가 오고 기류가 서풍에서 동풍으로 바뀌며 초미세먼지 농도가 45㎍/㎥로 하락했다. 연구원은 이 과정에서 중국이나 북한 등에서 유입된 대기 오염 물질보다는 자동차, 발전소 등에서 뿜어내는 국내 발생 대기오염물질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6일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 초미세먼지 주성분인 질산염은 평소보다 3.4배 늘고 황산염은 3.3배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요인인 질산염은 자동차나 난방 등 연소 과정에서 배출된 질소산화물에 의해 생성된다. 황산염은 장거리를 이동한 미세먼지, 즉 중국으로부터 넘어왔음을 가늠케 하는 지표로 국외 요인으로 분류된다.

전날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도 최근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에는 국내 요인이 55∼82%로 국외 요인(18~45%)보다 더 높다고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정권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서울지역 고농도 초미세먼지도 국내 요인이 더 크다고 본다. 1차로 국내 대기가 정체된 상황에서 2차로 북한 등 외부유입의 영향이 더해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과 3월 초미세먼지가 고농도로 나타났을 때 역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내부 요인이 더 큰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으로부터 대기오염 물질 유입과 함께 국내 대기 정체가 지속한 상태에서 한반도 내 초미세먼지 생성요인이 심화해 대기오염이 악화했다는 것이다. /홍나라인턴기자 kathy948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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