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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종혁 등 北고위급 방남,국내 산업현장 둘러본다

경기도 자율차·스마트팜 방문

김정은 답방 물밑논의 가능성

‘아시아태평양의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참석을 위해 입국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 5명이 경기도 고양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방남했다. 리 부위원장은 이날 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남 관계가 전환적 국면에 들어선 역사적 시각에 남녘땅을 밟게 돼 대표단을 대표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단은 1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를 찾아 자율주행차·3D프린터 등을 직접 살펴보고 화성의 스마트팜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16일 열리는 본행사 외 북한 대표단의 일정은 전면 비공개”라며 일정 노출을 꺼렸지만 과학기술과 농업 분야에 대한 북한의 관심이 지대하다는 점에서 북한 대표단의 관련 현장 방문 가능성은 커 보인다.

리 부위원장은 아태위의 송명철 부실장과 조정철 참사, 그리고 지원인력 등과 함께 한국 일정을 소화한다. 유일하게 공개된 이들의 일정은 16일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리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진상규명과 21세기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 국제대회 참석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도 참석한다.



리 부위원장은 비공개 일정 중 우리 정부 관계자와의 접촉 가능성에 대해 “(방남) 일정도 잘 모른다. 토론회를 봐야 알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리 부위원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서도 “두 수뇌부가 결정할 문제라 저희가 왈가왈부할 형편이 못 된다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리 부위원장이 북한 민간외교에 깊숙이 관여하는 인물이어서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가지고 오거나 우리 정부와 물밑접촉을 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다만 당초 방남이 예정된 김성혜 아태위 실장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방남하지 않았다. 김 실장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측근이다.

한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오는 17일까지 미국에 머물면서 미국 정부 및 의회 인사, 한반도 문제 전문가 등을 만나 남북관계 및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조 장관이 만날 인사 중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등도 포함돼 있다. 조 장관은 남북 협력사업에 대한 이해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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