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과 정인선이 위장부부 미션을 받으며 또 다시 함께할 앞으로를 예고했다. 임세미와 성주는 연인 관계로 발전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15일 오후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이날 심우철(엄효섭)은 호송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호송팀장과 손을 잡고 도주했다. 그는 CCTV를 피해 약속된 장소로 이동했고 위조여권을 이용해 제3국으로의 도피를 계획했다. 이때 권영실(서이숙)이 심우철의 위치 추적을 할 수 있는 닥터 박을 데리고 왔고 진용태(손호준)는 자신을 불러낸 윤춘상(김병옥)을 만나겠다고 했다.
진용태는 윤춘상과 약속한 장소로 나왔고 그 뒤를 김본(소지섭)이 따라붙었다. 김본은 사방이 뚫려있는 약속 장소를 보고 윤춘상 측의 저격 계획을 눈치챘지만 이미 진용태는 총에 맞은 뒤였다. 진용태는 김본의 품에 안겨 “우리 실패한 거지?”라고 물은 뒤 눈을 감았다.
김본과 라도우(성주), 권영실은 인천항으로 향하는 윤춘상과 심우철의 위치를 알아내고 추격했다. 인천항에서는 총격전이 벌어졌고 김본이 뒤를 따라오자 심우철은 윤춘상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이 사람 죽으면 코너스톤이고 끝이야. 이 사람은 살려야 하지 않겠어?”라고 협박했다. 하지만 결국 심우철은 김본의 총에 맞아 쓰러졌고 윤춘상과 함께 NIS에 연행됐다.
한 달이 지나고 김본과 고애린(정인선)은 진용태가 있는 납골당을 찾았다. 고애린은 “진용태 씨 잘 있었어요? 이젠 피곤하게 쫓기지 말고 편히 쉬어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김본은 다시 준준남매의 시터로 돌아왔다. 고애린은 새로운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갔고 그 곳에서 권영실을 만났다. 김본은 해외업무 차 미국으로 떠나게 됐다.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던 김본은 “아저씨 없는 동안 얘네들 잘 보살피고 있어. 금방 돌아올 테니까. 엄마 잘 지키고 있어”라고 작별인사를 건넸다. KIS 멤버들은 떠나는 김본을 위해 함께 찍은 사진과 목도리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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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후 케이(조태관)는 폴란드에서 저격수로 활동하고 있었고 김본은 누군가를 노리던 케이를 명중해 사살했다. 죽은 줄 알았던 진용태는 카페를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1년 전 그는 김본의 도움으로 왕미남이라는 새로운 신분을 얻게 됐고 평범한 인생을 살아갔다.
유지연(임세미)은 의식을 회복했고 라도우와 함께 휴가를 갔다 온 후 NIS로 복귀했다. 두 사람은 “왜 둘이 같이 휴가를 갔다 온 거야?”라는 권영실의 물음에 “왜긴요”라는 말과 함께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여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완성됐음을 암시했다.
권영실은 고애린에게 긴급 미션을 부여했고 고애린은 앨리스라는 코드네임으로 정보원 역할을 수행했다. 물건을 가지고 남산타워로 간 고애린은 모히또 음료를 보고 김본이 왔음을 알았고 그 순간 눈앞에 김본이 나타났다.
김본은 “나 안 보고 싶었어요?”라고 물었고 고애린은 “ 너무 보고싶었어요”라고 답했다. 이어 두 사람은 가방을 함께 열어봤고 그 안에는 ‘위장부부가 되어 뉴욕으로 가시오’라는 미션과 함께 커플링이 담겨있었다. 커플링을 낀 고애린은 “전 떨리는데요?”라고 말했고 김본은 “걱정 마요 당신 뒤에 테리우스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모히또를 마시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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